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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곱이 많을 때, 감기보다 의심해야 할 질환

by ideas3117 2025. 4. 29.

눈곱이 많을 때 의심 해야 할 질환

 

눈곱이 아침에 유난히 많거나 평소와 다른 색깔이나 형태를 보인다면, 단순한 피로나 감기 증상 외에 세균성 감염, 바이러스성 결막염, 알레르기성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증상이 반복되거나 심화될 경우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눈곱이 많아지는 주요 원인 세 가지를 중심으로 진단 방법과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세균감염에 의한 눈곱

세균성 감염은 눈곱이 급증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세균성 결막염은 다양한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며, 대표적으로 황색포도상구균(Staphylococcus aureus)과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이 주된 원인입니다. 감염 시 눈곱은 주로 진득한 노란색이나 연두색을 띠고, 양이 많아 아침에 눈이 달라붙어 잘 떠지지 않는 현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는 세균이 눈의 점막에서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면역 반응으로 고름 성분이 눈곱 형태로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세균성 감염은 눈 주변이 붉게 충혈되고 눈꺼풀이 붓는 증상과 함께 통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거나, 빛에 민감해지는 광과민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세균성 결막염은 전염성이 강하므로, 특히 어린이집, 학교, 병원 등 밀접한 접촉이 많은 환경에서 급속히 퍼질 수 있습니다. 치료는 주로 항생제 점안액이나 연고를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경구용 항생제가 처방되기도 합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며, 증상이 심해지거나 1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손을 자주 씻고, 눈을 비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개인 물건(수건, 베개 등)은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눈곱

바이러스 감염은 세균 감염과는 다른 형태의 눈곱을 유발합니다. 특히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는 바이러스성 결막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감염 초기에 감기 증상과 비슷한 열, 콧물, 인후통 등이 동반되며 곧이어 눈 증상이 나타납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양쪽 눈 모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에는 가벼운 충혈과 이물감이 시작되어 점차 눈곱이 많아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바이러스성 눈곱은 일반적으로 끈적임이 덜하고 물 같은 점액성 분비물이 특징입니다. 또한 심한 가려움, 작열감, 눈물 흘림과 함께 결막이 부어오르는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감염은 매우 전염성이 강하여, 감염자의 손이나 물건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쉽게 전파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대개 자연 치유되지만, 증상 완화를 위해 인공눈물, 냉찜질, 항염증 점안제 등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눈을 자주 만지거나 비비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감염 기간 동안은 외출이나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심한 경우 각막에 염증이 생겨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악화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손 소독제를 사용하고, 개인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알레르기에 의한 눈곱

알레르기는 바이러스나 세균과 달리 전염되지는 않지만, 특정 환경 요인에 노출될 때 눈곱과 함께 다양한 눈 증상을 유발합니다. 대표적인 알레르기 요인으로는 봄철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반려동물 털, 곰팡이 포자 등이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양쪽 눈에 동시에 증상이 나타나며, 투명하고 묽은 형태의 점액성 눈곱이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눈이 가려워 자주 비비게 되고, 눈꺼풀 부위가 부풀어 오르거나 결막이 심하게 충혈되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 눈꺼풀 안쪽 결막이 거칠게 변하는 '거대유두성 결막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때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 점안액, 비만세포 안정제, 스테로이드 안약 등을 사용하여 관리합니다. 원인 알레르겐을 제거하거나 회피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외출 후에는 얼굴과 손을 깨끗이 씻고, 집에서는 공기청정기 사용과 정기적인 청소를 통해 실내 공기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알레르기가 심한 날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장기적으로 알레르기 체질 개선을 위해 면역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으며, 이 경우 전문 알레르기 내과나 안과에서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결론

눈곱이 평소보다 많아지거나 변화할 때는 단순히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지 말고, 세균 감염, 바이러스 감염, 알레르기성 질환 등의 가능성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증상에 따라 적절한 대처법이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조기에 전문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눈 건강은 일상생활의 질과 직결되므로 평소에도 위생을 철저히 하고, 이상 증상이 있을 때는 빠르게 대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합니다.